[상보]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연준 우려 속 혼조…나스닥 역대 최고치

입력 2024-05-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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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4만 선에서 내려와
S&P500은 최고치 근접
엔비디아 호실적 기대 반영
연준 부의장 “1분기 인플레 실망”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82포인트(0.49%) 하락한 3만9806.7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86포인트(0.09%) 상승한 5308.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91포인트(0.65%) 오른 1만6794.8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종가 기준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2% 상승했고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0.62%, 0.66% 올랐다. 엔비디아는 2.49% 상승했다. 반면 메타는 0.65% 하락했고 테슬라는 1.41% 내렸다.

시장은 대체로 엔비디아 호실적을 기대하며 움직였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한다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 랠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투자은행 HSBC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1050달러에서 1350달러로 상향했다. HSBC는 “제품 전반에 걸쳐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준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번 주에도 계속되면서 주요 지수는 상승 폭이 제한되거나 반락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모기지은행가협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내리지 않았다”며 “최근 4월 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오래 지속할 것인지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행사에서 “1분기 인플레이션 지표는 실망스러웠다”며 “이러한 결과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려던 내게 자신감을 더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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