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말 가계신용 1882.8조…전분기대비 2.5조 감소
가계대출 1767조, 전분기대비 2000억↓…주담대 12.4조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1분기말 가계신용은 1882조8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조5000억 원 감소했다. 작년 1분기(-14.4%) 이후 4분기(1년)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작년 1분기 이후에는 △2분기 8조2000억 원 △3분기 17조 원 △4분기 7조 원 등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 모두 감소했다.
1분기말 가계대출은 1767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 원 감소했다. 역시 4분기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증가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폭은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상품별로 보면 1분기말 주담대는 12조4000억 원으로 작년 4분기(15조2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은은 작년말 전후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주담대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기타대출은 마이너스(-) 12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9조7000억 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 기관별 규모를 보면 1분기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19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2000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주담대는 9조6000억 원 늘어난 681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12조7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6조3000억 원 감소한 237조5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309조900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8조 원 줄었다. 주담대도 1조3000억 원 감소한 104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타대출도 6조8000억 원 감소한 205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신용은 2조3000억 원 줄어든 115조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2조7000억 원), 4분기(1조5000억 원)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한은은 “계절요인으로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축소되며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