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730만 소상공인, 韓 경제 활력소…6월 중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발표” [종합]

입력 2024-05-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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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장관, ‘제5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 개최
“소상공인·자영업자, 고물가·고금리 등 아직 어려움 많아”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대책 마련해 글로컬 상권으로 육성”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청년몰에서 열린 '제5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

“전국 소상공인이 730만인데, 이분들이 우리나라 경제와 지방 경제의 활력소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지원 정책이 실질적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성장에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청년몰에서 열린 ‘제5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장관은 “소상공인분들이 코로나19가 끝났지만, 여전히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가 비대면으로 가다 보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찾는 분들도 줄어들어, 소상공인들이 일종의 도전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서 글로벌까지 진출하는 분들도 있다”며 “이런 글로벌 진출사례가 지역상권을 발전시키는 로컬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러 가지 고민을 가진 소상공인들이 많아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범정부 대책으로 여러 관계 부처와 협의해 6월 정도에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5회차를 맞이한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오 장관이 중기부 장관으로 취임 후 새롭게 만든 소상공인 소통 플랫폼이다. 현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생업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듣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앞서 4번에 걸친 정책협의회 결과 총 45건의 애로·건의사항을 받았으며, 이 중 17건은 현장에서 바로 해결했다. 13건은 내부검토를 거쳐 사업을 개선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며, 타 부처 협업이나 입법이 필요한 15건 과제는 관계부처에 업계 의견을 전달하고 규제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주제로 삼았다. 중기부에 따르면 전국에 분포한 1388개 전통시장과 3540개 지역상권 등에서 활동 중인 소상공인은 전체 종사자의 45.8%, 매출액의 18.1%를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종사자의 54.6%, 매출액의 28.0%를 소상공인이 담당하고 있어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경청’과 ‘소통’을 모토로 1부 전통시장, 2부 골목상권으로 주제를 나눠 우수사례를 다 함께 청취하고,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의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 방향을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지은 육거리소문난만두 대표는 제로슈거만두를 개발하는 등 최근의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성장을 모색하는 과정을 발표했고, 최인종 이탈리돈가스 대표는 10년간의 요리경력을 기반으로 안산 신안코아 청년몰에 입점한 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맛집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진 자유 토론회에서는 △육아·출산으로 가업 승계가 어려운 문제 △상권 보호를 위한 임대료 문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다양화 △패키징을 위한 제조시설 마련 등 청년사업가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들이 건의됐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새로운 혁신과 활력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청년 소상공인 등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추진 중인 자발적인 상권 활성화 활동을 촉진하고, 우수사례가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청년상인 가업 승계 프로그램,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등으로 탄탄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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