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오는 24일 콘서트에 불참한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최사 두미르는 예매처 멜론티켓에 "24일 진행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에서 기존 출연진인 가수 김호중은 불참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두미르는 이어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한다"라며 "출연진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를 원하는 분은 24일 오후 8시까지 취소 신청이 가능하며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호중은 23∼24일 열리는 해당 콘서트 첫날에는 출연을 강행한다. 24일 공연에는 김호중과 소프라노 라리사 마르티네즈의 출연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김호중의 영장실질심사가 24일로 예정되면서 행사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해 달라는 김호중 측의 요청을 이날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김호중은 결국 둘째 날 공연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경찰의 신청에 따라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의 소속사 대표와 전 본부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