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글로벌타임스 “대만 문제 레드라인 넘지 말아야”
日교도 “대북 정책에 관심 쏠려”
▲왼쪽부터 리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윤석열 대통령. AFP연합뉴스
26일 미국 AP통신은 “이번 회의에선 별다른 발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최고위급 3자 회의를 재개한 것만으로도 아시아의 세 이웃 나라가 관계 개선에 의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좋은 신호”라고 평했다.
또 “북핵 문제와 중국의 대만 자치권 주장 등 민감한 주제는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에 중대한 안보 위협이 되는 북핵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이번 정상회의는 한일 양국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과의 3자 안보 동맹을 심화하는 동시에 역사적 갈등으로 훼손된 관계를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성사됐다”고 조명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서울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성남/AP뉴시스
▲리창 중국 총리가 26일 서울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성남/AP뉴시스
그러면서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3국 정상은 코로나19로 교착상태에 빠진 3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어떻게 진행할지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은 4년여 만에 회담이 재개된 것에 대해 희망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정학적 경쟁과 외부 간섭에 따른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만 문제에 관련한 우리의 레드라인을 밟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