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은 27일 K푸드 열풍이 장기화해 성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저평가 음식료 기업에 관심을 당부했다.
리서치알음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K푸드는 전통적인 맛과 건강한 이미지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매운맛, 다양한 식재료, 편리한 조리법 등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만족도를 갖추고 있어 수출량이 지속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관련 기업의 실적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미국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했고, 고물가와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 식료품 가격 상승 부담 또한 K푸드 흥행의 원인"이라며 "월마트 등 미국의 각종 대형 마트에도 입점하여 접근성이 향상됐다"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농림축산식품 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대미 수출 금액이 올해 1~4월 4조8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 올해 1분기 K푸드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확인됐다"라며 "주요 품목으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CJ제일제당의 ‘햇반’, ‘냉동김밥’ 등이 수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산식품 수출도 증가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김이 저칼로리 웰빙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에 기인했다"라며 "우리나라는 김 수출 1위 국가로 세계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데, 김 가격 상승으로 올해 수출 증가율은 50%를 초과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리서치알음은 K푸드의 인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언제든 급등이 가능한 저평가된 식품주 3선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신세계푸드의 전 사업부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동사가 주목하고 있는 간편식(HMR)은 시간 절약과 저렴한 가격, 맛에 강점이 있어 음식료 시장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 스마트팜 진출이 본격화되면 우듬지팜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라며 "미국, 동남아시아, 중동 및 중앙아시아 국가에 동사 제품인 스테비아토마토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국내외 스마트팜 기술 도입 농가가 늘고 있어 긍정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우듬지팜은 2023년 초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해 현지 회사인 일라이트 아그로(Elite Agro)와 108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 연구원은 "미주지역 수출 거래선 확보로 해외 진출을 가속하는 서울식품에도 주목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서울식품은 미주지역 수출 거래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으며 또한 일본과 대만 등 기존 수출 거래선을 증대시키며 해외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K푸드 흥행이 제빵업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돼 냉동생지 및 피자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제빵 기업인 동사가 혜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