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계열사인 파르나스호텔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1999년 개장, 30년 이상 운영해온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코엑스)의 대대적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9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Westin Seoul Parnas)’ 재개장을 예고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호텔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27일 파르나스호텔 IR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5% 개선된 24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분기 89억 원, 2023년 1분기 215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2021년 1분기 당시 450억 원대에 그쳤던 매출액도 올 1분기 기준 1097억 원으로 2배 이상 불었다.
파르나스호텔은 이 같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미래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99년부터 운영 중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영업을 내달 말 종료하고 1년여 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친다. 이 과정을 거쳐 내년 9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Westin Seoul Parnas)’로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이번 재개장이 현실화하면, 파르나스호텔은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IHG)에 이어 전 세계 8900여개 호텔 및 리조트를 보유한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계열을 국내 처음으로 동시에 보유한 호텔기업이 됐다.
이런 성과는 여인창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의 독보적인 리더십과 혁신 마인드에 따른 것이다. 그는 글로벌 금융사 임원과 스타트업 대표를 거치며 고객가치 극대화에 특히 관심이 많다. 파르나스호텔은 여 대표 진두지휘 아래 신규고객과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파르나스호텔은 ‘무료 통합 멤버십’을 출시했다. 호텔업계 최초 선보인 선택형 멤버십으로 무료임에도 혜택을 확대, 출시 넉 달 만에 누적 가입자 수가 3만 명을 넘었다. 여 대표는 또 그간의 호텔경영 노하우를 살려 ‘나인트리 용산’ 등 전국 호텔 위탁 운영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자사 호텔 행사에 한정적으로 활용하던 플라워사업을 부케나 화분까지 독자 브랜드로 만들어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호텔 업황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본사는 40여년 간 축적해 온 호텔경영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줄여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면서 “앞으로는 고객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