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종목은 엔비디아, 게임스탑, 인스메드 등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이날 7% 가까이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AI를 둘러싼 열기가 뜨거워진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술 전문 뉴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 중 하나인 H100을 사용해 xAI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 CJ뮤즈 애널리스트는 인터뷰에서 xAI 소식에 대해 “AI 칩 지출이 지속될 것이라는 더 큰 자신감을 준다”며 “올해 엔비디아 칩 수요에 대한 에어포켓(수요 공백) 개념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이자 오리지널 밈 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톱 주가는 주식 매각으로 1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한 뒤 약 23% 급등했다. 게입스톱은 지난주 보통주 4500만 주를 매각해 약 9억3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주식이 어떤 가격에 팔렸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거래가 시장에서 제공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리 정해진 가격이 아닌 시장 가격으로 주식을 매각했다는 뜻이라고 CNBC 방송은 짚었다. 주식 매각 계획은 밈주식 열풍이 다시 불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 발표됐다.
생명공학 기업 인스메드의 주가는 이날 100% 이상 급등했다. 이 회사는 특별히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심각한 폐 질환인 기관지 확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폐 질환 치료제 ‘브렌소카팁’ 임상시험이 테스트한 두 용량 수준 모두에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저용량으로 투여한 환자들은 연간 폐 악화 발생률이 21.1% 감소했으며, 더 높은 용량을 투여한 환자들의 경우 1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