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미국투자 타깃프리미엄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이 상장 첫날 완판을 기록한 가운데, 개인 순매수 자금 182억 원이 몰리며 전체 ETF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에 몰린 개인 순매수 금액은 기존에 상장된 타깃프리미엄 ETF 8종이 당일 기록한 순매수 합계(138억 원)보다 1.3배가량 큰 규모다. 상장 설정 금액인 200억 원을 초과하는 매수세가 집중되자 유동성공급자(LP)들이 300억 원 가까이 추가 설정을 집행해 투자자들의 수요에 대응했다.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인공지능(AI) 산업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단순 시가총액가중방식 대신 시가총액과 더불어 거대언어모델(LLM) 스코어를 적용하는 AI 투자 방식을 통해 미국AI테크 상위 10종목을 골랐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테슬라와 함께 AI 하드웨어 대표기업인 TSMC,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도 30%가량 편입했다.
특히 이 상품은 글로벌AI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대표 AI테크기업 10개에 집중 투자하면서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나스닥100 위클리콜옵션을 일부 매도해 연 15%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한다.
타깃프리미엄을 정해 콜옵션 매도 비중을 낮춤으로써 주가 상승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설계해 기초자산의 주가 상승에 일정 수준 이상 참여하지 못하는 전체 커버드콜 매도 전략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메가 성장 트렌드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적극형 투자자들도 최근 월배당 상품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반영해서 매월 1% 이상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는 구조로 출시했다”며 “무엇보다 차별화된 AI 빅테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위클리옵션을 활용해 시세 참여율을 높인 것이 투자자분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