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테크(Sci-tech) 기업 그래디언트는 대체투자 시장 확대를 위해 ‘그래디언트자산운용’을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래디언트자산운용은 그래디언트의 자회사로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인가를 마쳤다. 향후 부동산·인프라 등 글로벌 대체투자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 운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래디언트는 바이오사이언스 등 과학기술 기반 사업에 투자하며 글로벌 물류공급망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앞서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를 통해 미국 테일러시에 26만 평 규모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인프라 대체투자의 중요성이 커졌고, 대체투자 관련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설립을 준비해왔다고 그래디언트 측은 설명했다.
그래디언트자산운용 초대 수장에는 류지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류 대표는 이지스자산운용, 베스타스자산운용, CBRE 캐피탈마켓, 켄달스퀘어파트너스 등에서 근무했다.
류 대표는 국내외 다양한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실물 매입, 자산관리 등의 경험을 보유했다. 또 미국과 영국에서 근무하며 글로벌마켓 인사이트와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디언트자산운용은 업계 최고 수준 자산운용 전문가와 리스크 매니지먼트 등 주요 인재 확보를 마치고 본격적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전했다. 특히 북미 산업시설 개발 투자 등 국내외 물류, 바이오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4차 산업 기반 글로벌 공급망 관련 운용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대표는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팬데믹 이후 공간 사용 양식의 근본적 변화, 국내 첨단기술기업들의 적극적인 북미, 동남아 진출 등 최근 변화된 트렌드에 최적화된 자산운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부동산, 인프라 투자 운용 방식으로부터 진일보해 선구자적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글로벌 투자 운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