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장비로만 측정 가능했던 피트니스 기능 지원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하는 갤럭시 워치7에 인공지능(AI) 기반의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30일 새로운 갤럭시 워치 운영체제인 ‘원 UI 6 워치(One UI 6 Watch)’를 공개하고 주요 기능을 선보였다. 원 UI 6 워치는 7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언팩에서 공개할 예정인 신규 갤럭시 워치7 시리즈에 정식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해 모바일 AI의 시대를 열었고, 다양한 갤럭시 제품군에 갤럭시 AI를 적용하여 모바일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원 UI 6 워치는 갤럭시 AI가 더해진 삼성 헬스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추가된 에너지 점수(Energy Score)는 수면 시간 평균, 수면 시간 규칙성, 취침/기상 시간 규칙성, 입면 시간, 전날 활동, 수면 중 심박수 및 심박 변이도(Sleeping Heart Rate Variability)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바탕으로 사용자에 맞춘 건강 가이드를 제공한다.
웰니스 팁스(Wellness Tips)는 사용자가 설정한 건강 목표에 따라 지속적인 인사이트와 동기부여 메시지를 제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건강의 시작점인 수면의 중요성을 고려해 수면 건강을 위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수면 AI 알고리즘으로 수면 정보를 심층 분석해 사용자의 수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코골이, 혈중 산소포화도, 수면 주기와 수면 중 깬 시간 외에도 수면 중 뒤척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 다양한 수면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상세한 수면 인사이트를 제공해 사용자가 더 나은 수면 습관을 형성하도록 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일 신규 피트니스 기능은 기존에는 전문 장비로만 측정 가능했던 수준의 운동 능력을 간편하게 지원한다.
사용자의 심폐 능력을 파악해 신체 능력을 5단계의 심박 구간으로 나누는 개인 맞춤형 심박 구간 외에도, 또 다른 유산소 능력 지표인 유산소성 역치(Aerobic Threshold, AT)와 무산소성 역치(Anaerobic Threshold, AnT) 심박 구간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개인의 운동 수행 능력을 확인해 심폐지구력 향상 훈련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또 사이클링 운동 시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1시간 정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대 평균 운동 강도인 FTP(Functional Threshold Power)를 10분 만에 측정해 사용자가 운동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개인 맞춤형 운동 루틴을 만들어 운동 중 끊김이 없이 다양한 운동을 수행하고, 달리기 또는 자전거 주행 시 동일한 경로에서 현재와 과거 기록을 실시간 비교해 동기 부여하는 피트니스 기능 레이스(Race)를 지원 중이다.
박준호 삼성전자 MX 사업부 갤럭시 에코시스템 상품기획팀장은 “갤럭시 워치 시리즈의 갤럭시 AI 도입은 앞으로 실현될 무한한 가능성의 시작일 뿐이며 갤럭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더 많은 기능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워치 4, 5, 6시리즈 사용자는 6월 중 삼성 멤버스 앱에서 ‘원 UI 6 워치’ 베타 프로그램으로 신규 갤럭시 워치 시리즈 기능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