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한중엔시에스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상장 공모가 밴드는 2만~2만3500원으로 제시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SS에는 그간 공랙식 냉각시스템이 적용됐으나 향후 수냉식 냉각 시스템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중엔시에스는 국내 유일 수냉식 냉각시스템 개발 기업으로 ESS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한중엔시에스는 현재 삼성 SDI ESS에 냉각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며 "한국은 2017년 연이은 ESS 화재로 인해 ESS 산업이 침체되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 높은 수냉식 냉각시스템에 대한 선호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력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전력 수요는 디지털 서비스가 확장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력 수급 불균형 상황 속 ESS 시장 성장은 필연적으로 수냉식 냉각시스템이 성장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SDI에서는 올해 하반기 5mW급 대용량 ESS를 출시할 예정이며, 한중엔시에스 수냉식 냉각시스템 적용이 예상된다"며 "이외에 국내외 ESS 및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도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보여 한중엔시에스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중엔시에스의 증권신고서상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1871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으로 제시됐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공모가 기준 16.3~19.1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