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도 중소기업 경기전망 ‘침울’…“내수부진ㆍ인건비 상승 때문”

입력 2024-05-30 13:58수정 2024-05-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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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中企 경기전망지수 79.4, 전월 대비 0.2p 상승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고금리ㆍ고환율ㆍ고물가 등 3고(高) 여파로 중소제조업의 체감경기가 6월에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6일부터 23일까지 306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4로 전월 대비 0.2p 소폭 상승해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전년 동월대비로는 1.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1.0p 상승한 84.2이며,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보합인 77.4로 나타났다. 건설업(79.3)은 전월 대비 2.4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7.0)은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82.8→92.0, 9.2p↑)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76.5→84.0, 7.5p↑) △금속가공제품(74.7→82.2, 7.5p↑)을 중심으로 13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85.9→72.3, 13.6p↓) △산업용 기계와 장비 수리업(105.5→92.6, 12.9p↓)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86.1→79.6, 6.5p↓) 등 10개 업종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6.9→79.3)이 전월 대비 2.4p 상승했고, 서비스업(77.5→77.0)은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 △출판, 영상, 방송 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6.0→90.1, 4.1p↑) △부동산업(68.4→71.7, 3.3p↑) 등 4개 업종은 상승했지만,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94.5→87.7, 6.8p↓)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9.7→74.1, 5.6p↓)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영업이익(76.5→76.7)과 자금 사정(77.5→77.7)은 전월 대비 올랐지만, 내수판매(79.0→78.8)와 수출(86.5→83.3)이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5.0→94.4)은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6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자금 사정, 원자재 전망은 개선된 한편,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도 고용 전망은 개선되지만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이다.

5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2.9%)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50.1%) △업체 간 과당경쟁(34.8%) △원자재가격 상승(32.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내수부진(62.2%→62.9%)과 인건비 상승(49.1%→50.1%)의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업체 간 과당경쟁(35.5%→34.8%) △고금리(26.7%→24.5%) △원자재가격 상승(34.7%→32.3%)은 전월 대비 떨어졌다.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8%로 전월 대비 0.3%p 하락했고 전년 같은 달보다 0.1%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68.5%→68.3%)은 전월 대비 0.2%p 떨어졌고, 중기업(76.2%→75.7%)은 전월 대비 0.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71.1%→71.0%)은 전월 대비 0.1%p 하락했으며, 혁신형 제조업(74.7%→74.0%)은 전월 대비 0.7%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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