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1개 주요 임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 발표
임산물 가운데 호두와 산딸기, 떫은감 등이 소득을 높여주는 효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율과 농약 가격, 인건비 등이 올라 생산비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산림청에 따르면 밤, 대추 등 주요 임산물 11개 품목에 대한 지난해 생산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2∼6%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비용 조사는 2022년까지 호두와 대추, 밤, 떫은감 등 4개 품목이 대상이었고, 지난해부터는 산딸기와 구기자, 복분자딸기, 오미자, 산수유, 오갈피, 헛개나무 등 7개 품목이 추가됐다.
먼저 기존 4개 조사 품목의 생산비를 살펴보면 호두의 생산비용이 1㏊에 1400만 원으로 전년 1321만 원 대비 6.0% 올랐다. 대추는 3615만 원에서 3752만 원으로 3.8%, 밤은 468만 원에서 483만 원으로 3.1%, 떫은감은 2529만 원에서 2588만 원으로 2.3% 상승했다.
생산비가 증가 요인으로는 이자율과 농약 가격, 노동 임금 단가의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처음 조사를 시작한 품목 중에서는 산딸기 생산비가 1㏊당 7672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구기자가 5732만 원, 복분자딸기가 4512만 원으로 조사됐다.
생산량과 단가에 대비한 소득 비율은 호두가 7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산딸기 66.2%, 떫은감 65.7%, 대추 60.5% 순으로 소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미 산림청 산림빅데이터 팀장은 "산림청은 매년 임업경영에 도움이 되는 동향을 조사, 분석해 오고 있다"며 "임산물의 단위 면적당 생산비, 소득률 등 임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산림임업통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