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GTX…수도권 '대형 개발호재' 갖춘 지역 뜬다

입력 2024-06-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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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투시도. (자료제공=반도건설)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한층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매 거래량이 늘어난 데다 신고가를 기록하는 단지까지 나타나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만1938건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3만4297건 대비 7641건(22.28%)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기 3만4441건에 비해서도 21.77% 상승했다.

신고가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분당신도시에 위치한 ‘청솔마을1단지 서광영남’ 전용면적 84㎡는 이달 12억7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10억9000만 원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4개월 사이에 1억8000만 원이 올랐다.

평촌신도시에 위치한 ‘목련선경’ 전용 122㎡도 15억30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는 올해 2월 12억6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70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대형 개발호재로 꼽히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예정 지역들의 거래량 증가도 눈에 띈다. 경기부동산포털 자료(5월 28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부동산 거래량을 기록한 곳은 9986건의 화성시로 조사됐다. 이어 용인시(7496건), 수원시(5610건), 평택시(4924건), 고양시(4821건), 파주시(392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지역은 모두 GTX-A와 GTX-C노선의 수혜 지역들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라면 각종 대형 개발 호재를 갖춘 곳을 눈여겨볼 만하다"며 "다만 이러한 개발 호재들은 추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착공이 됐거나 완공을 앞둔 곳들이 수요자 입장에서는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에서 개발 호재가 있는 분양 예정 단지로는 먼저 ‘푸르지오 스타셀라49’가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C18블록에서 이 단지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2개 동, 전용 114~119㎡, 총 522실 규모다.

이 단지와 인접한 청라국제도시역은 현재 공항철도가 운행 중이며, 2027년 개통 예정인 석남~청라국제도시역 구간 7호선 연장과 9호선 직결이 계획돼 있어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또한 GTX-D·E 노선 등도 예정돼 있어 풍부한 개발 호재를 갖췄다.

반도건설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 전용 84~170㎡, 총 1694가구로 구성된다. GTX-A(예정), 서울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등 다양한 주변 개발호재를 갖췄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이달 경기 파주시 목동동 363일원에서 ‘파주 운정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4~84㎡, 총 520가구 규모로, GTX-A(예정) 노선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있다.

이밖에 계룡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이달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서 총 67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내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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