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모델이 새단장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목동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을 추진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국내외 유통기업과 이커머스 플랫폼 등 잠재 후보군 10여 곳을 대상으로 개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투자 안내서(티저레터)를 보낼 계획이다.
2004년 6월 출범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GS 더프레시, 이마트 에브리데이, 롯데슈퍼와 함께 유통업계 ‘빅4’ 체제를 보유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2000억 원이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8%이다.
특히 3년 전 도입한 '즉시 배송'(퀵커머스)의 매출 성장률은 지난 2년간 연평균 84%를 보이고 있다. 평균 객단가는 4만 원 중반대다. 전국적으로 413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에 235개 매장이 있다.
만약 기존 빅4 업체 중 한 곳이 인수할 경우 업계 1위에 오를 수 있지만,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독과점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M&A 업계에서 보기 드문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옴니채널로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