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기타통화 외화자산액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4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32억6000달러로 전월말(4192억5000만 달러)보다 59억90000달러 줄었다. 지난해 10월(4,128억7천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외자운용원은 우리나라의 최종적인 대외지급준비자산인 외환보유액을 운용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운용 과정에서 통화별 비중을 조정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종통화의 외환매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종통화 외환매매란 달러-유로, 엔-달러 등 원화가 포함되지 않은 서로 다른 통화 간의 매매를 의미한다.
오는 7월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따른 외환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은행도 RFI 등록을 통해 해외 금융시장에서 외환매매(원-달러, 이종통화)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5월 말 현재 국민은행(싱가포르, 런던), 하나은행(싱가포르, 런던), 산업은행(런던)이 RFI로 등록돼 있다.
외자운용원은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및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RFI 등록 국내은행을 이종통화 외환매매 거래상대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외자운용원은 이달 5일부터 19일까지 국내은행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외환매매 거래기관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은 측은 “신청서를 제출한 국내은행의 신용등급, 자산규모 및 건전성, 거래역량 등을 기준으로 일정 요건에 부합하는 기관들은 모두 선정할 예정”이라며 “국내은행은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통해 글로벌 외환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외환 운용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