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김재옥 전 소비자시민 모임 회장 이후 18년 만에 중요 직책 맡아
국제표준화기구(ISO) 소비자정책위원회(COPOLCO) 의장에 문은숙 소비자안전표준연구소 대표(사진)가 선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ISO COPOLCO 의장에 문 대표가 선출돼 2006년 김재옥 전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이 선출된 이후 18년 만에 한국이 다시 중요 직책을 맡게 됐다고 6일 밝혔다.
COPOLCO는 ISO의 3대 정책개발위원회 중 하나로 132개 회원국(정회원 79개국)이 참여하여 표준화 분야의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자문과 개발을 위해 설립된 위원회이다.
이번 의장 선거에서 문 대표는 스웨덴 출신 전문가와 경합했으나, 소비자단체·정부기관·국제기구에서의 근무 경력과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의 COPOLCO 부의장 수행과 올해 상반기 의장대행직 수행 등을 통해 차기 의장으로서의 충분한 역량을 보여 선출됐다.
문 대표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참여를 확대해 소비자 권익 향상, 특히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COPOLCO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이번 선출은 그간 문 대표의 전문성, COPOLCO 활동 경력, 부드러운 리더 이미지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2024년에는 ISO 회장, 이사국 멤버, 그리고 COPOLCO 의장까지, ISO의 정책 결정을 하는 중요 직책에 한국이 참여하게 돼 국제표준화기구 내 한국의 리더십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