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말레이시아에 약 100억 링깃(약 2조9000억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허브를 구축한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바이트댄스가 이러한 계획을 위해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에 15억 링깃(약 4400억 원)을 투자해 자사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장관은 자신의 SNS에 바이트댄스의 투자가 "2025년까지 말레이시아 디지털 경제를 국내총생산(GDP)의 22.6%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썼다.
앞서 지난달 30일 구글은 말레이시아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설 건설 등을 위해 20억 달러(약 2조8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구글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최근 말레이시아의 클라우드·AI 인프라에 향후 4년간 각각 22억 달러(약 3조4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외에도 최근 글로벌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각국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