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숙 유한킴벌리 ESG&COMMUNICATION 본부장은 “유한킴벌리 내에는 유연근무제가 활성화돼 있고, 사원과 가족들을 위한 지원도 다양하다”라며 “우리 회사가 생각하는 일·가정 양립에 대한 개념 중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유연성”이라고 밝혔다.
전 본부장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세미나에서 “최근 우리 회사는 ‘아빠도 충분히 주양육자가 될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홍보가 됐다”라며 “우리 회사에서는 유연성을 확보해 모든 사람이 동시에 일하거나, 어느 한 곳에서 일해야 한다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논의를 10여 년간 해왔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아무 때나 출근하고 아무 때나 나가는 유연근무제를 30년간 운영하고 있다”라며 “또한 저만 해도 아이 낳고 2번, 몸이 아파서 2번 총 4번의 휴직을 했는데, 휴직이 다 허용이 되는 회사”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여사원들이 아이를 한 명 낳으면, 신기하게도 남성 사원들은 두 명을 낳는다”라며 “직원들을 위한 ‘재충전 휴일’도 있는데 함께 일하고 함께 쉬는 문화를 통해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 곳곳에서는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해 ‘모성보호공간’이 있다”라며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미래가 기대되지 않는다면 아이를 낳지 않곘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미래가 기대되더라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조건은 일과 생활 균형이 가능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