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요인에 5월 취업자 8만 명 증가...39개월 만 최저폭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도소매업ㆍ건설업 고용이 감소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되고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일자리 전담반(TF)을 열고 5월 고용 동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명 늘었다. 2021년 2월 47만3000명 줄어든 뒤로 3년 3개월 만에 최소 폭이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5월 취업자 증가폭 축소는 고용동향 조사기간에 휴일 포함ㆍ강수일수 증가 등 기상여건 악화와 같은 일시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 15~64세 고용률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달성하고, 6월 일평균 수출액ㆍ카드승인액ㆍ해외여행객 입국자수 등 내수 지표들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고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차관은 "업종별ㆍ계층별 고용상황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일자리 TF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취약부문 맞춤형 일자리 지원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도소매업ㆍ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감소하고 20대 후반, 50대 고용률 감소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 사업체노동력조사 등 다양한 통계의 종합적인 분석, 현장점검을 통한 실증원인 파악 등에 기반하여 필요한 지원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