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애호가들 가세해 열띤 논쟁
▲'Great Big Story' 영상 내 삼양라운드스퀘어 불닭볶음면 노출 장면 캡처 (사진제공=삼양라운드스퀘어)
덴마크에서 삼양식품 핵불닭볶음면 3가지 맛 제품이 리콜 조치를 받았다고 영국 BBC방송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은 이날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Spicy, 핵불닭볶음면 2×Spicy, 불닭볶음탕면 등 3가지 제품에 리콜과 경고 조치를 내리고, 소비자들에 이들 제품의 폐기를 촉구했다.
덴마크 당국이 어떤 사유로 이번 조치를 발효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DVFA는 “한 봉지에 함유된 단일 패킷의 캡사이신 수준이 소비자가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을 정도로 높다”면서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폐기하거나 구입한 매장에 반품하라”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가 이렇게 지나치게 매운 음식을 먹으면 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표에 매운 음식 애호가들이 가세하면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덴마크인들이 매운 향신료에 대한 내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레딧의 라면 포럼에는 “새우에 약간의 후추를 얹어도 너무 맵다고 여기는 덴마크 친구가 있다”면서 “덴마크인들이 이 라면을 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는 글이 올라왔다.
BBC는 다른 나라에서도 해당 라면을 이전에 리콜 조치를 한 적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세계적으로 다른 안전 경고는 발령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