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네 친구인 현준(24)이를 만났습니다. 대학을 이제 막 졸업한 현준이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취업을 위해 본가를 나와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생활비가 만만치 않아요. 취업 준비는커녕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가 사라집니다. 본가에선 취업 준비 여건이 좋지 않아 돌아갈 수도 없는데요. 진퇴양난의 상황, 현준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울시 청년수당이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미취업 혹은 단기 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월 최대 50만 원의 활동 지원금을 최대 6개월간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이번이 2차 모집으로 약 4000명 내외 인원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현준 : 6개월 동안 매달 50만 원을 준다고?
명진 :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34세 이하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어. 체크카드로 지급되는데 사업 목적에 부합한 범위 내에선 자유롭게 쓸 수 있어. 현금 사용은 원칙적으로 금지지만 주거, 생활·공과금, 교육 분야는 증빙서류와 자기활동 기록서를 제출하면 현금으로 쓸 수 있지.
현준 : 와! 정말 나한테 딱 필요한 정책이야. 어떻게 신청하는 거야?
명진 :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어.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또는 수료증을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돼. 반드시 원본 서류를 스캔해서 업로드해야 하니까 이 점 잊지 말고.
현준 : 당연하지! 그런데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거야?
명진 : 몇 가지 조건이 더 있어. 일단 최종학력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이거나 주 30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근로자만 신청이 가능해. 간단한 아르바이트는 해도 된다는 거지.
현준 : 다행이다. 안 그래도 아르바이트를 좀 줄여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명진 :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면 근로시간 확인이 가능한 근로계약서나 퇴직증명서 같은 별도의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인정돼. 혹시 너 나라에서 지원하는 유사 사업에 참여하는 건 있어?
현준 : 아니, 난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어...
명진 : 다행이다.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청년월세지원이나 희망두배 청년통장, 혹은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나 국민취업지원제도처럼 유사한 사업에 참여 중이면 대상에서 제외된대.
현준 :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하는 건 따로 있어?
명진 : 올해 5월 기준으로 중위소득 150%(1인 가구 기준 34만2668원, 2인 가구 552만3914원, 3인 가구 707만1986원, 4인 가구859만4870원) 이하여야 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신청이 불가해. 실업급여를 수급 중이어도 안 되는데 넌 이제 첫 직장을 구하고 있으니까 해당 사항 없을 거야.
현준 : 그렇구나. 그런데 선정되면 그냥 계속 돈이 나오는 거야?
명진 : 그건 아니야. 자기활동 기록서를 매달 제출해야 하는데 사업 참여 기간 동안 진로 준비 활동 내용이나 활동 계획을 작성하면 돼. 만약 마감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해당 월 수당은 지급이 되지 않아. 너는 아르바이트를 하니까 단기 근로 증빙서류도 매달 제출해야 해.
현준 : 역시 쉽게 주지 않는구나. 그래도 매달 50만 원을 준다는데 그 정도 노력이야 당연히 해야지!
명진 : 지원금 말고도 취업 지원 프로그램처럼 청년들에게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 지원하니 그것도 참여해봐.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어. 신청이 13일 오후 4시까지니까 얼마 남지 않았어. 빨리 신청해!
현준 : 고마워! 당장 신청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