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이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탄소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IBK기업은행과 손을 잡는다.
에너지공단은 12일 서울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지원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Korea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등의 ESG 관련 공시기준 강화와 유럽연합(EU)의 배출량 관련 규제 도입으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밸류체인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 또한 탄소 정보에 대한 요구를 지속해서 받는 상황이다.
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지원 및 온실가스 배출량 확인서를 발급하고, 은행은 공단의 지원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우대 및 ESG 경영 관련 컨설팅 등의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 및 금융배출량 산정 관련 정보를 상호 교류하고, 중소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신규 협력사업의 발굴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2023년 7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오는 6월 말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중소기업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지원 사업'의 사업공고를 게시하고 지원 대상을 신청받을 계획이다.
신부남 에너지공단 기후대응이사는 "최근 ESG 관련 글로벌 공시기준 강화와 유럽연합의 배출량 관련 규제 도입으로 중소기업의 탄소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이 탄소 관리 체계 구축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중소기업이 탄소 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IBK기업은행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