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운영위, 법사위 등 11개 상임위원장 당선자를 발표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을 두고 여야가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3일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이 오늘 본회의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는 “빠른 시일 안에 본회의를 개최해 채워지지 않은 상임위원장을 채워 국회 전체가 가동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선출한 법사위와 운영위 등 11곳을 제외한 나머지 7곳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선출은 다음 주로 미뤄질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미구성된 상임위도 신속하게, 최대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주문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 없이 진행되는, (국민의힘이) 참여하지 않는 상임위에서 결정되는 어떠한 법안들도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