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경매에 160억 오피스텔 분양권이?…서울옥션, '더 팰리스 73' 분양권 경매

입력 2024-06-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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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이 6월 미술품 경매에서 선보이는 '더 팰리스 73'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옥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더 팰리스 73'의 오피스텔 분양권이 미술품 경매에 오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은 이달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경매에 더 팰리스 73 내 오피스텔 1개 호실 분양권을 출품한다. 부동산 분양권이 국내 미술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최초다. 경매 시작가는 160억 원이다.

더 팰리스 73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한 주거 시설이다. 전체 73개 실 중 출품된 오피스텔에 한해 마이어가 세운 건축사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를 담당한다. 전용면적은 261.30㎡로 분양가는 200억~21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낙찰자에게는 마이어 파트너스의 내부 인테리어 서비스와 서울옥션의 아트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세계적 건축가인 리차드 마이어의 건축 철학이 주거 공간 내부 구석구석까지 두루 적용된다는 점에서 출품 물건이 단순한 부동산 이상으로 지니게 될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감안했다”라며 “서울옥션은 앞으로도 예술 애호가들이 예술을 만나고 향유할 수 있는 더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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