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젠은 차세대 이중 타깃 비만·당뇨 치료제 ‘PG-102’가 올해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신약 임상 1상 단계 지원 과제로 선정돼 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프로젠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PG-102’의 국내 임상 1상에 대한 연구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PG-102’의 임상 개발을 가속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비만·당뇨 신약의 조기 출시가 목표다.
PG-102는 프로젠의 다중 표적 융합 단백질 플랫폼 NTIG® 기술을 적용한 GLP-1/GLP-2 수용체 이중 작용제다. 시장에 출시된 GLP-1 유사체 약물들 대비 차별화된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GLP-2의 고유한 기능인 장 기능 개선과 지방조직의 당 흡수 촉진 및 만성 염증 제어 등의 시너지를 통한 차세대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특히 ‘PG-102’는 GLP-1과 GLP-2 수용체에 대해 독창적인 비대칭 활성 조절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이 최적화된 효과를 보여주는 핵심 기술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PG-102는 비임상 동물 모델에서 시장 출시 제품인 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 대비 2배 이상 우수한 지방 선택적 감소 효과, 고혈당증에서의 혈당 조절 효과, 낮은 저혈당 위험을 확인했다. 이는 GLP-2의 차별화된 기전적 시너지에 의한 것으로 기존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의 다양한 부작용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젠은 작년 10월부터 서울성모병원에서 시작된 임상 1a상 단회용량증량 투여를 통해 ‘PG-102’의 안전성과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또한 글로벌 임상시험과 제품화를 위해 국내외 우수 연구진 및 CMC 전문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 중이며, 해외 생산 CDMO와의 협업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2000L 상용화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1b상 반복용량증량 시험을 진행 중이며 내년 미국, 유럽을 포함한 다국가 임상 2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이사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은 ‘PG-102’의 차별화된 약리기전과 효능, 그리고 프로젠의 우수한 연구개발역량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라며 “후기 임상 개발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만큼, GLP-1 유사체 및 다중타겟 약물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가진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