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가수 김호중 씨가 24일 서울 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송치된 가수 김호중이 지상파에서 모두 퇴출당했다.
13일 SBS 홈페이지와 OTT 웨이브는 김호중이 출연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378회와 383회에서 김호중의 모습을 삭제했다. 또한 김호중이 4년 전 출연한 ‘미운 우리 새끼’는 다시 보기 서비스도 중단했다.
MBC도 OTT 웨이브와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되고 있던 ‘구해줘 홈즈’, ‘안 싸우면 다행이야’의 김호중 방송분 다시 보기를 중단했다.
앞서 KBS 역시 ‘편스토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설 특집 진성빅쇼 복 대한민국’ 등 김호중이 출연한 방송분에 대해 모두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특히 KBS는 지난달 29일부터 김호중에 대한 한시적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KBS에 이어 MBC, SBS까지 김호중의 흔적을 모두 삭제하면서, 현재 지상파에서는 김호중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상태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구속 송치된 김호중은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도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