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항공기 이미지. (사진제공=티웨이항공)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할 예정이던 티웨이 항공 여객기가 무려 11시간 넘게 지연됐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YTN 등에 따르면 13일 정오께 인천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티웨이 항공 TW283편은 기체 결함 등을 이유로 밤 11시 4분에 출발했다. 예상 출발 시각보다 무려 11시간 이상 지연된 것이다.
수 시간 동안 공항에 갇혀 있던 승객들의 항의도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한 승객이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쓰러지는 등 소동이 일기도 했다. 대기가 길어지면서 이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승객 310명 중 204명은 결국 탑승을 포기했다.
티웨이 항공 측은 탑승을 포기한 승객들에게 왕복 항공권 비용 전액을 돌려주고, 편도 항공권 20% 수준의 금액도 함께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으로 향한 승객들에게는 그룹당 10만 원의 택시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용 승객은 오사카에 새벽에 도착해 숙소까지 이용금액이 10만 원을 훌쩍 넘었는데도 불구, 그룹당 10만 원 지급에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