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vs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김혜성이 중견수 그라운드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중심 타자 김혜성이 역대 96번째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 홈런) 진기록을 세웠다.
김혜성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쳤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1회 말 김혜성은 볼 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볼을 퍼 올렸다. 이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가운데 펜스 쪽으로 쭉쭉 뻗어갔다.
두산 중견수 조수행이 열심히 쫓아 점프했지만, 타구는 펜스를 때린 뒤 그라운드 안쪽으로 굴러왔다.
이미 2루를 돈 김혜성은 3루로 내달렸고, 조수행이 공을 잡아 내야수에게 송구하는 중계가 지연된 사이 김혜성은 홈까지 질주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었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기록은 올해 두 번째로,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시즌 1호 2점짜리 그라운드 홈런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