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로 여당 지지층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다음 인물 중 누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전체의 29%, 한 전 위원장은 27%로 나타났다.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3위는 안철수 의원으로 10%를 얻었다. 나경원 의원(9%), 원희룡(6%)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재섭(2%) 의원, 윤상현(1%) 의원이 뒤를 이었다. ‘없다’고 답한 이들은 12%,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4%다.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선 한 전 위원장이 다른 주자를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 중 59%는 한 전 위원장을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2위는 11%를 얻은 원희룡 전 장관이다. 나경원 의원(10%), 안철수 의원(7%), 유승민 의원(6%)이 뒤를 이었다.
보수층에서도 한동훈 전 위원장이 높은 지지를 얻었다. 자신이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이들 중 44%는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14%로 2위를 기록했다. 나 의원·원 전 장관(10%·가나다 순), 안 의원(9%)이 그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유 전 의원이 46%로 가장 높았다. 안 의원·한 전 위원장(10%·가나다 순), 나 의원(7%)이 뒤를 이었다. 진보 성향 지지층에서도 유 전 의원 46%로 가장 높았고 안 의원·한 전 위원장(10%·가나다 순), 나 의원(8%)으로 나타났다.
중도 성향 지지층에서도 유 전 의원이 34%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한 전 위원장이 25%·안 의원 9%·나 의원 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유 전 의원이 29%, 한 전 위원장 26%, 안 의원 10%, 나 의원 9%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에선 유 전 의원 33%·한 전 위원장 26%·나 의원 8%·안 의원 7%로 나타났다. 광주·전라 지역에선 유 전 의원이 43%로 가장 높았고, 한 전 위원장(14%), 안 의원(10%), 나 의원(8%) 순으로 높았다.
여당 텃밭 지역에선 한 전 위원장이 앞서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한 전 위원장이 34%로 가장 높았다. 유 전 의원 25%·안 의원 13%·나 의원 10%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경우 한 전 위원장이 31%로 가장 높았고 유 전 의원 25%·안 의원 11%·나 의원 8%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