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바이오로직스,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에 1조3000억 기술이전

입력 2024-06-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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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엠비디엑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에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권리 지역은 아시아가 제외된 글로벌(일본 포함)이며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총 2000만 달러(약 276억 원)다.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9억 2475만 달러(1조 2700억 원)를 지급 받는다. 연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최대 두 자릿수 %까지 받을 수 있으며, 제3자 서브라이선스가 발생하면 개발 단계별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별도로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다.

IMB-101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리드 파이프라인으로 OX40L와 TNF를 동시에 표적 하는 이중항체 신약으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중이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번 투여하는 임상 1a시험과 환자에게 반복투여하는 임상 1b시험으로 디자인돼 있으며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 1a시험의 투약은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1b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물질의 작용기전 특성상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 OX40L만을 타깃하는 단일항체 파이프라인인 IMB-102도 이번 계약에 포함됐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8월에 설립된 항체신약 연구개발 바이오벤처다. 작년에 시리즈B로 200억 원을 유치해 주목받은 바 있다. 회사 설립 후 3년여 만에 IMB-101 미국 임상시험 진행 과정에서 첫 라이선스 딜 체결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네비게이터 메디신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텍으로 미국 대형 벤처캐피탈 회사인 RA Capital Management사의 포트폴리오 회사이며, IMB-101과 IMB-102 라이선스 도입과 연구개발을 통해 OX40-OX40L 시그널 저해제에 집중하는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네비게이터 메디신의 역량과 경험을 신뢰한다. 향후 그들과 긴밀히 협력해서 IMB-101과 IMB-102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하고 환자들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최대치의 목표를 설정하고 항상 목표를 달성하는 일 잘하고 약속을 지키는 회사로 시장의 신뢰를 받게끔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테판 토마스 네비게이터 메디신 대표는 “우수한 개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OX40L 타깃팅 항체의약품을 개발 중인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십을 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IMB-101과 IMB-102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약물이 있어야 하는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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