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진 앞둔 서울대병원 (뉴시스)
17일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의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는 가운데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가 "감기 환자도 아니고 환자들을 죽음의 문턱으로 내보내며 죽기를 기다려 달라는 것이냐"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4, 5월 두 번에 걸쳐 췌장암 환우들을 조사한 결과 정상 진료는 30% 정도였다. 보건복지부에서 간담회 할 때마다 왜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 등을 언급하며 "최근에 여러 정치 현안에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왔다 갔다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왜 전부 입 다물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진료 변경에 협조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 데 대해 김영중 분당서울대병원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환자들에게 선행검사가 있는 등 복잡해서 일정이 틀어지면 모든 것을 다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하루 휴진을 할 경우 1만 건 이상의 호출 대기가 쌓이는 걸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 직원들이 의사와 척지는 사이는 아니다. 조속히 의정 갈등이 해결돼 서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