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셀러레이터 기관 '넥스트 챌린지'가 미국 보스턴의 '매스챌린지(MassChallenge)'와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매스챌린지는 주정부, 대기업, 민간기관의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미국의 비영리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다. 세계 5개국 7개 도시에서 벤처 올림픽으로 불리는 '매스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회의 여러 문제를 스타트업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한다. 정부기관과 협력하며 2010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81개국에서 1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9만5000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형 매스챌린지를 지향하며 공공성을 추구하는 국내 액셀러레이터 기관으론 넥스트챌린지재단이 있다. 넥스트챌린지는 아세안 특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인공지능(AI) 에듀테크 생태계 강화를 통한 스타트업 인재 양성, 글로벌 컴퍼니 빌딩을 통한 국내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창업 생태계 관계자 네트워크 강화 등 미래 창업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넥스트챌린지는 △도시관점 통합적 창업생태계 앵커 기관 역할을 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확대 및 디지털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글로벌 빅테크 구글 플레이, 인텔 등과 협업 및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아세안 주요 9개국 창업지원기관 및 대학과 업무협약(MOU) 체결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구축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장 류창완 교수는 국내에 470여 개의 액설러레이터가 활동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5%만이 실효성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고유한 철학을 바탕으로 통합적인 창업생태계를 도시관점으로 재해석하고 진단하는 넥스트챌린지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매스챌린지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김영록 넥스트 챌린지 대표는 "스타트업은 디지털 AI 시대의 미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의 도구로, 국가, 기업, 개인, 사회 전 분야에서 미래도시를 주도하는 혁신의 힘이 될 것"이라며 "넥스트 챌린지만의 AI 에듀테크 철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창업생태계를 연결하고 대한민국 창업도시 성장 모델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