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게임은 '스쿼드 버스터즈'입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 '브롤스타즈'를 만든 '슈퍼셀'이 내놓은 새로운 게임이죠. 스쿼드 버스터즈는 난투형 액션 게임으로 간단한 조작과 빠른 진행, 그리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에 띄는 게임입니다. 특히 슈퍼셀 지적재산권(IP)의 캐릭터가 총출동한 만큼 반가운 캐릭터들도 많이 보여요. 클래시 오브 클랜의 바바리안, 고블린과 브롤스타즈의 쉘리, 콜트, 엘 프리모 등 익숙한 얼굴들이 모두 모였네요. mG픽도 빠질 수 없죠! 바로 전장으로 뛰어들어봤습니다.
스쿼드 버스터즈는 다수의 플레이어가 대결을 펼치는 배틀 로얄형 게임입니다. 총 10명의 플레이어가 게임에 참여해 4분 동안 가장 많은 보석을 보유한 플레이어가 1등을 차지하죠. 보석을 얻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몬스터를 잡거나 △플레이어를 잡거나 △후반부에 맵에 등장하는 보석 광산에서 얻을 수 있어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제가 직접 플레이해보겠습니다.
먼저 유닛을 고르고 시작해야 합니다. 처음 선택한 유닛을 기반으로 새로운 유닛들을 영입하고 강화해서 나만의 스쿼드를 짜야 하네요. 저는 바바리안과 함께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주변에는 몬스터와 오브젝트가 널려 있네요. 딱 봐도 얘네를 잡거나 파밍을 해야겠죠? 파밍을 통해서 얻은 골드로 주변 곳곳에 있는 상자를 열면 됩니다. 상자에서는 랜덤 유닛이 나오는데요, 주어지는 선택지에서 유닛을 골라 스쿼드를 강화해봅니다.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니 이럴 땐 아는 얼굴부터 골라야겠죠? '브롤스타즈'에서 만났던 콜트까지 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 제가 조작할 게 별로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동 키와 부스트, 그리고 필드에 가끔 드롭되는 아이템을 쓰는 게 전부죠. 스쿼드 버스터즈는 이동을 멈추면 자동으로 범위 내의 적을 공격합니다. 적을 찾아 이동하기만 하면 내가 누르지 않아도 전투를 해준다는 거죠. 귀찮게 일일이 컨트롤하지 않아도 알아서 싸워주는 '갓겜'입니다.
파밍을 하다가 처음으로 다른 플레이어를 만났습니다! 플레이어를 잡으면 골드, 보석과 함께 상자를 공짜로 열 수 있는 '열쇠'를 줍니다. 몬스터나 오브젝트를 잡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는 방법이죠. 하지만 상대에게 죽으면 게임에서 탈락해 적을 잘 파악하고 덤벼야 합니다. 다행히 제가 만난 플레이어는 저보다 스쿼드가 약해 보이네요. 부스트를 쓰고 다가가 상대를 순식간에 전멸시켜버립니다.
골드 - 몬스터, 오브젝트, 플레이어를 처치해 얻을 수 있다. 상자를 열 수 있어 성장을 위해서 필요하다.
보석 - 플레이어의 순위를 가리는 재화. 골드와 같은 방법으로 얻을 수 있으며 후반에 열리는 보석 광산에서 다량으로 보석을 뿌린다.
상자 - 유닛을 랜덤하게 얻을 수 있다. 맵 곳곳에서 리스폰되고 스쿼드가 늘어날수록 비용이 올라간다.
열쇠 - 상자를 무료로 열 수 있게 해주는 도구. 게임 시작 전 금화로 구매하거나 인 게임에서 플레이어를 처치하면 얻을 수 있다.
오브젝트 - 당근, 나무 등 오브젝트를 캘 수 있는데, 특정 유닛(그렉-나무, 메이비스-당근 등)만 할 수 있다. 중급 몬스터급 전리품을 줘 빠른 성장에 용이하다.
이제 어느덧 게임이 후반(그래 봤자 3분도 지나지 않았네요)으로 진입합니다. 그런데 맵이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가장자리를 둘러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덩굴이 자라 플레이어를 가운데로 모으는데 이거 '배틀그라운드'에서 자기장이 줄어드는 게 생각나네요. 마침 맵 중앙에 '보석 광산'도 열려 어쩔 수 없이 중앙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보석은 113개, 현재 2등이에요. 마지막 '한타'에서 살아남고 정상에 차지하겠습니다.
아쉽게도 저보다 강한 적이 있어 1등은 차지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10명 중 3등이라니, 처음치곤 꽤 괜찮은 성적입니다. 사실 이 게임은 5등까지 연승 보너스를 줘 굳이 1등을 할 필요가 없는 게임입니다. 물론 게임은 1등 하려고 하는 거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노린다면 5등 안에 드는 걸 목표로 하는 것도 괜찮아 보이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유닛 키우기에 나섰는데요. 유닛은 경기 끝나고 나오는 상자 혹은 상점에서 구매해 얻고 키울 수 있습니다. 유닛은 일반, 희귀, 초희귀, 메가 유닛 이렇게 4가지로 나뉘고 메가 유닛의 성능이 압도적으로 좋은데요. 하지만 전투 사용 시 얻은 횟수에서 차감돼 다른 유닛처럼 영구히 쓸 수 없죠. 무과금 기준으로 '보석 패스'에서 메가 유닛을 처음 얻을 수 있지만, 그 뒤에는 상점에서 구매해야 쓸 수 있죠. 좋은 덴 다 이유가 있답니다.
그런데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점점 벽이 느껴지는 건 저만 느끼는 걸까요?. 적들이 처음 보는 유닛들을 들고 와서 저를 흠씬 두들겨 패네요(부들부들). 하지만 저는 아직 레벨이 부족해 기본 유닛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하다 보니 저랑 같은 유닛으로 1등을 하는 유저들을 발견했습니다? 어라, 이 게임… 단순히 싸우는 게 아니라 전략을 들고 싸워야 하는군요.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죠. 당장 연구에 나섰습니다.
이 게임이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하다는 것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저는 배그를 할 때 주요 도시가 아니라 중간중간 있는 집에서 파밍을 해 존버하는 '짤짤이 파밍' 전략으로 자주 치킨을 먹곤 했는데요. 이 게임도 초반에 전투 없이 파밍 위주로 플레이하고 후반을 노리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요?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작전
중형 몬스터급 전리품을 주는 나무를 벨 수 있는 '그렉'을 초반부터 뽑아 파밍합니다. 골드를 빠르게 수급해 상자를 최대한 많이 열어 스쿼드가 강해지는 시점을 앞당긴 뒤, 아직 성장이 진행 중인 적을 처치합니다. 빠르게 성장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전투요원에 가까운 그렉이 스쿼드에 들어가기 때문에 나머지 멤버를 잘 뽑는 게 키포인트!(운도 실력입니다)
일단 그렉을 뽑는 데까지는 성공, 이제 빠르게 나무를 베며 파밍을 시작합니다. 주위를 계속 둘러보는데 다행히 주변에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건 전투 영웅이 잘 나오길 기도하는 것뿐. 존버는 승리한다고 되뇌며 상자를 하나둘 오픈합니다.
다행히 전투 영웅이 꽤나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특히 초희귀 영웅인 바바리안 킹이 잘 나온 게 대박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만든 것 같습니다. 이제 다른 적들이 성장하기 전에 얼른 잡고 1등을 굳혀야겠습니다.
1등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레벨을 올리고 더 많은 유닛이 플레이 가능해지면 그땐 짤 수 있는 전략도 더 많겠죠? 다른 유닛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빨리 게임을 더 해야겠습니다.
스쿼드 버스터즈는 스트레스 없이 어느 정도 손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게임입니다. 게임 플레이 시간이 4분으로 매우 적고, 최소한의 조작으로 최대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틈날 때마다 한 판씩 즐기기에 제격이죠.
하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해금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리는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저는 일주일 동안 레벨 24까지 달성했는데 레벨 60에 도달해야 캐릭터가 모두 열립니다. 게임 시간이 아무리 짧다고 해도 레벨 60은 너무 멀게 느껴지네요.
과금 요소는 아직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과금을 통해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데 아직 타 유저와 캐릭터 차이가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간의 격차는 벌어지기 마련이라 늦게 시작할수록 과금 유혹이 크지 않을까 싶네요. 할 거라면 하루빨리 시작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간단하게 즐기기엔 좋은 만큼 당분간은 출퇴근하며 종종 플레이할 것 같습니다. 레벨 90에 도달하면 열리는 '스쿼드 리그'가 진짜 시작이라고 하니까 거기까진 가보고 싶네요. 앞으로도 부지런히 플레이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 줄 평 : 간단하고 재밌는데…레벨 언제 다 올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