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BSDA 2024’에 첫 참가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홍보 부스. (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K9 자주포를 수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신원식 장관과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장관의 회담을 통해 루마니아가 K9 자주포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최종 계약 서명은 루마니아와 K9 자주포를 제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금액은 9억2000만 달러(약 1조2700억 원) 규모로,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루마니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 중인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장관은 사의를 표하며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있어서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무기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산, 운용부대 간 교차훈련, 인적교류 등 다양한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로써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국가는 루마니아를 포함해 총 10개국이 됐다. 특히 유럽 국가인 폴란드에 이은 루마니아의 K9 자주포 도입은 유럽에서 K-방산 영역을 더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