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21일 코스피 지수가 인공지능(AI) 주 차익실현에 따른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하고, 20일까지의 수출 결과에 따라 화장품, 음식료 등 소비재 업종에서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지현·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전일 코스피는 대형주 호재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2800선 돌파했지만, 코스닥에서는 이차전지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800선 돌파했는데, 당시 코스피 선행 PER 10.5배, 현재 10.1배다. 단기 급등하긴 했으나 연초대비증감(YTD) 수익률 5.74%에 그쳤으며 반도체,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중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구간은 아니라고 판단하다.
금일에는 중앙은행들의 엇갈린 행보,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 인공지능(AI) 주 차익실현 등으로 약세를 보인 미증시 영향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를 예상한다. 다만 20일까지 수출 결과에 따라 금주 들어 조정받았던 화장품, 음식료 등 소비재 업종이 반등을 시도할 수도 있다.
기존 매크로 흐름은 변화 없으므로, 미국 엔비디아 및 AI 주 랠리 시 국내 증시 역시 위험선호심리 우위로 7월 초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실적시즌 돌입 전까지는 기존 주도주 (고대역폭메모리(HBM), 가스전, 전력, 밸류업, 소비재) 간 순환매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반도체 차익 실현과 달러/원 환율 영향에 주목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4%, MSCI 신흥 지수 ETF는 0.2% 하락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90원으로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 예상한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세에 하락했지만, 다우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주가지수에 부담을 주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2.7%나 하락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스위스의 금리 인하, 영국 및 노르웨이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원화를 비롯한 로컬통화 약세가 나타나며 달러/원 환율은 야간에 1390원을 상회했고, 일본 엔화는 달러당 159엔까지 근접하며 34년 만의 (달러 대비) 최저 수준에 다시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