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매각이 났던 쌍용씨앤이(C&E) 공모채 잔여 물량이 추가청약을 통해 전량 완판됐다. 이번 추가청약에는 증권사 리테일 주문이 다수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채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냉랭한 가운데 고금리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완판된 것이다. 쌍용씨앤이의 신용등급은 ’A0(부정적)‘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씨앤이는 미매각이 발생했던 제326회 공모사채 물량을 모두 시장에서 팔아치웠다. 2년물 700억 원, 3년물 300억 원으로 총 1000억 원 모집에 102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주관 증권사의 인수 물량 없이 시장에서 전량 투자자들을 확보해 공모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공동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3개사가 맡았다. 리테일 부서에 따르면 쌍용씨앤이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고금리 채권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개인들의 적극적인 투자수요가 뒷받침됐다는 후문이다. 앞서 쌍용씨앤이는 개별 민간채권평가기관 수익률 대비 희망밴드 최상단인 +80bp를 가산 금리를 결정한 바 있다.
쌍용씨앤이 공모사채 상장일은 이달 24일이다. 조달 자금은 동사의 채무상환 목적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쌍용씨앤이 측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유동성 대응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