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제조업…7월 PSI 전망 업황·내수·수출 모두 전월 대비 하락

입력 2024-06-23 11:00수정 2024-06-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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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6월 현황·7월 전망' 발표
업황 전망 PSI 7개월 연속 기준치 넘었지만, 전월 대비로는 하락
반도체·휴대폰·자동차·조선·섬유 등 다수 업종 전월보다 떨어져

▲서울 시내 한 공업사에서 작업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뉴시스)

상반기 쉼 없이 달렸던 제조업이 7월 잠깐의 숨 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문가가 바라본 제조업 업황과 내수, 수출 전망이 모두 기준치는 넘었지만,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연구원은 6월 10~14일 136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Professional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7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10으로 전월 대비 소폭 줄었지만, 7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은 웃돌았다고 23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7월 업황 전망 PSI는 110을 보여 6월 114와 비교해 4가 줄었다. 기준치를 넘어 업황은 개선됐지만 전월보다는 개선세가 약하다는 의미다.

내수 역시 102로 전월(109) 대비 7이 줄었고, 수출의 경우에도 119를 기록해 전월보다 6이 감소했다. 생산 역시 114로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3이 줄었다.

업종 유형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123을 기록해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전월 대비로는 3이 줄었고, 소재부문 역시 109로 3이 감소했다. 특히 기계 부문의 경우 98을 기록해 전월 대비 7이나 줄며 기준치를 하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167로 기준치를 훌쩍 넘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18이나 줄었다. 자동차 역시 100으로 전월과 비교해 11이나 감소했으며, 조선도 100을 기록해 6이 줄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119를 보여 전월 대비 13이 늘었으며, 철강의 경우에는 80을 기록해 기준치를 밑돌았지만, 전월 대비로는 5가 올라 개선의 희망을 보였다.

한편, 6월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는 110을 기록하면서 기준치를 여전히 상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8이 줄었다.

내수와 수출 역시 각각 103과 123으로 4개월 연속 기준치를 동반 상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하락 전환했다. 다만 생산은 116을 보여 전월 115와 비교해 1이 올랐다. 투자(106)와 채산성(112)은 전월과 비교해 각각 2와 1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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