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 재배면적 최대 68.9만㏊, 쌀 생산량 5만 톤 이상 감소 전망

입력 2024-06-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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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5만㏊ 감소…"전략작물직불제 확대 영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충북 충주 주덕읍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자율주행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올해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 대비 2만5000㏊까지 줄어들고, 쌀 생산량은 5만 톤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벼 재배면적이 68만3000~68만9000㏊로 전망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쌀 적정 벼 재배면적 목표인 69만9000㏊보다 약 1만㏊가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70만8000㏊에서는 최대 2만5000㏊가 줄어든다.

농식품부는 올해 2월부터 4개월 동안 지역별 쌀 적정생산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산지 쌀값 하락세 지속 등을 감안해 재배면적 감축을 추진했다. 이에 전략작물직불제와 지자체 예산 활용을 통해 2만2881㏊, 농지은행 매입 1827㏊, 농지전용 7400㏊ 등 3만2108㏊의 벼 재배 감축면적이 접수됐다.

이 같은 추가 감축은 전략작물직불 지원대상 품목을 기존 논콩에서 완두와 녹두, 잠두, 팥 등을 포함한 두류 전체, 옥수수 등으로 확대했고, 두류와 가루쌀의 지원단가도 ㏊당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한 결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재배면적 추가 감축을 통해 올해 5만 톤 이상의 쌀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이에 정부는 식량원조용으로 2023년산 쌀 5만 톤을 매입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벼 적정생산을 통한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자체, 농협, 농촌진흥청, 쌀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총력을 다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여름철 태풍과 장마, 가뭄 등 재해 대응 및 신속한 병해충 방제 등을 통한 안정생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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