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29만 원으로 상향
DS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인공지능(AI) 성장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3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3만4000원이다.
24일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5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5조 원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D램 비트그로스(B/G) 15%와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며, 낸드는 B/G 1%와 ASP는 전분기 대비 19%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HBM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한편 범용 D램과 낸드 역시 ASP 상승에 따라 분기별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낸드는 지난 분기에 이어 스토리지 수요 증가 영향으로 쿼드러플레벨셀(QLC) eSSD의 매출 증가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주요 고객사 향으로 HBM3e 8단을 공급하고 있고, 12단 관련 퀄 테스트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경쟁업체들의 유의미한 신제품 공급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SK하이닉스의 HBM 경쟁력은 올해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중에는 내년 HBM 공급계획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최근 주요 고객사는 하반기 양산 예정인 블랙웰에 이어 2026년 루빈 플랫폼 출시와 HBM4 탑재 계획을 발표했다”고 했다.
그는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 가시화됨에 따라 강한 HBM 수요가 지속된다는 판단”이라며 “주요 고객사와 더불어 ASIC 칩 개발업체들의 HBM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은 68조 원, 영업이익은 23조9000억 원(흑자전환)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2조 원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그는 “내년 HBM 출하량은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HBM에 투입되는 웨이퍼 증가로 범용 메모리 수급 상황 역시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된다는 전망”이라며 “글로벌 AI 핵심 밸류체인 내 경쟁우위를 확보한 SK하이닉스를 업종 내 탑픽(Top Pick‧최선호주)으로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