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유세 찬성률 71%...G20 17개국은 68%”

입력 2024-06-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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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스ㆍ어스포올 설문 결과
한국 부유세 반대율은 10%

▲5월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2024 연등회 전통등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비가 내리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국 국민 71%가 부유세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입소스와 어스포올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8개국 국민(각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중국을 제외한 17개국에서 부유세 찬성이 3분의 2를 넘었다.

17개국 국민 68%는 경제와 생활방식의 주요 변화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부유층에 부유세를 부과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11%에 그쳤다.

한국 찬성률은 71%로 세계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는 인도네시아(86%), 튀르키예(78%), 영국(77%), 인도(73%)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반대한다는 응답률은 10%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찬성률이 낮은 국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54%), 아르헨티나(54%), 덴마크(55%) 등이 있다. 다만 이들 국가 역시 과반의 찬성률을 보였다.

각국 응답자 대다수는 국가 경제가 성장에만 집중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68%는 이윤과 부의 증대에 집중하기보다 사람과 자연의 건강과 웰빙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했다. 62%는 국가의 경제적 성공은 성장 속도가 아닌 국민 건강과 웰빙으로 측정돼야 한다고 답했다.

어스포올 공동 책임자 오웬 개프니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치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매우 명확하다”며 “G20 국가들에 부의 재분배라는 분명한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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