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디지털 포트폴리오 투자 서비스 ‘로보굴링’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자산 배분 자문으로 전 세대에 걸친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로보굴링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3만8000명을 돌파했다. 연령별 가입자 분포는 △20~30대(21.8%) △40대(24.7%) △50대(33.1%) △60대 이상(20.4%)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식, 채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펀드와 같은 기존 금융상품 성과가 부진하자 ETF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삼성증권은 ETF 선별부터 리밸런싱까지 투자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로보굴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로보굴링의 특징은 독자적 ETF 추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시장 트렌드를 반영,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이차전지 관련 ETF를, 올해 들어서는 반도체 관련 ETF를 주로 추천한 것이 그 사례다. 해외주식에서는 미국 테크, 반도체에 더해 인도 증시가 주목받기 전인 지난해부터 추천을 이어왔다.
지난달 말 기준 로보굴링은 국내 주식 ETF로 KODEX 은행, KODEX 반도체, ARIRANG 고배당주 등을 추천했다. 해외주식 ETF에서는 KODEX 미국나스닥100TR, KODEX 미국S&P500TR,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에 주로 투자 중이다. 그 결과 연초 이후 로보굴링은 코스피 성과(0.71%) 대비 높은 7.01% 수익률을 기록했다.
로보굴링은 매월 운용 보고와 시장 상황에 따른 수시·정기로 상품교체, 자산 배분 비중 교체 등 리밸런싱 알림 등으로 지속적인 사후 관리도 하고 있다. 로보굴링 최소 가입금액은 30만 원이다. ‘고액을 투자해야만 꾸준한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업계 편견을 깨자는 취지로 가입 문턱을 낮췄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가 처음인 초보 투자자뿐 아니라 높은 시장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들도 로보굴링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양호한 성과로 포트폴리오 투자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금액을 늘려가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투자 체력 UP! 굴링 마라톤 이벤트’를 8월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얼리버드 코스’, ‘333 달리기 코스’, ‘고수의 달리기 코스’ 중 하나의 코스를 골라 이벤트를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얼리버드 코스는 6월 말까지 100만 원 이상 순입금·투자 시 투자지원금을 지급한다. 333 달리기 코스는 33만 원씩 총 3회 적립식 투자 시 투자 지원금을 지급하며, 고수의 달리기 코스는 200만 원 이상 순입금·투자 시 투자금액에 따라 투자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세 코스 모두 10월 말까지 잔고를 유지하면 추가 지원금을 지급해 혜택이 커진다. 이들 코스는 중복 참여가 불가능하며, 고객당 투자금액이 가장 높은 1개의 계좌만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