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은 악귀와의 해전을 벌이는 ‘치우천왕’과 12지신 중 최고 권력을 가진 ‘드라코’를 소재로 삼았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각각 2016년과 2017년 최초 출시 후 현재까지 판매된 치우천왕과 지신 메달을 2024년도 스토리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측은 해외에서 불리온은 골드바만큼이나 보편화된 안전자산으로 인식된다고 전했다. 금·은 등 귀금속 소재의 메달(코인) 제품으로 시세에 연동된다는 것이다. 조폐공사도 2016년 첫 출시된 호랑이 불리온 메달을 시작으로 치우천왕, 지신 시리즈 등 매년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조폐공사의 불리온 메달은 한정수량이 적용돼 수집적 가치까지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 불리온주화의 시장 규모는 20조 원 이상이다. 미국의 이글, 캐나다의 메이플, 영국의 브리타니아 등이 대표적(주요 6개 조폐국 결산서 기준)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불리온 주화가 아닌 불리온 메달로 출시하고 있으며, 연간 70~80%의 물량을 수출한다.
조폐공사는 귀금속을 제조·공급하는 국내 유일 공공기관으로, KRX(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골드바의 순도 분석 등 귀금속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메달은 조폐공사 인터넷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인 ‘오롯 디윰관’(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5번 출구)에서 25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수량은 두 제품 각각 금메달 300장, 은메달 3만 장 한정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불리온 거래가 활발한 해외와 달리 국내 인지도는 다소 낮아 아쉬움이 크다”며 “이번 메달을 출시로 국민에게 다양한 안전자산 구매 기회도 제공하고 우리 문화의 국제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이번 메달에 이어 다음달에는 ‘제주 한라산에 오른 타이거’, 8월에는 ‘코리안 피닉스’ 메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