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금융권, 업권 특성 살린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해달라"

입력 2024-06-26 10:37수정 2024-06-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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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2024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 개최
김소영 "전 금융권 자발적인 참여 꼭 필요" 당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2024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과 '금융교육 실적 및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 금융권의 자발적인 참여가 꼭 필요하다"며 "'청년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금융교육'이라는 목표 아래 업권별 특성을 살린 금융교육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26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도약계좌와 ISA 혜택 확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부터 올해 처음 출시된 개인투자용 국채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정책의 핵심은 국민의 '자산형성 지원'에 있다"며 "이런 정책들이 효과를 거두려면 반드시 병행돼야 하는 것이 금융교육"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청년 금융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청년, 금융을 나답게, 내가 주도하는 금융'을 주제로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캠페인의 주요 전개 방향은 청년이 금융과 친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을 위한 금융고민 상담소를 운영하는 등 금융이 막연하게 어려울 것이라는 오해를 없애고, '배우면 나도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청년과 금융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금융역량 진단을 통해 부족한 점을 파악해 청년들이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금융 기초 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시점에 이뤄지도록 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삶의 단계에서 발생하는 금융거래 시점을 포착하고 시기별로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며 "적어도 몰라서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상황에 맞는 금융교육 활용법을 알려주고 현명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처음 카드를 발급받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에게는 소득에 맞는 지출관리, 신용 관리의 필요성 등을 안내하는 식이다. 군 입대 장병에게는 청년도약계좌 등 목돈 만들기를, 주택금융 상품 이용 청년에게는 전세 계약 시 유의사항과 등기부 등본 읽는 법 등을 알려준다.

꾸준하고 건강한 금융생활도 지원한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이 안전한 방법으로 저축해 종잣돈 만들기, 적은 돈이지만 정기적으로 투자 시작해보기, 관심가는 금융 분야에 대해 공부하기와 같이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우고 금융교육 인증 챌린지 등을 통해 차근차근 이행하면서 건강한 금융습관을 만들어 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에게 맞는 방식과 속도를 깨닫고 건강한 방법으로 자산을 형성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국뿐만 아니라 민간 금융기관 등 전 금융권의 참여를 주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당국은 'e-금융교육센터'의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등 보다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면서도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 금융권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청년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금융교육'이라는 목표 아래 업권별 특성을 살린 금융교육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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