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마케팅으로 브랜드 정체성 강화해 수익성 확보 총력
토종 문구기업 모나미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는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본지 취재 결과 최근 모나미는 스테디셀러 제품인 프러스펜 제품을 활용해 일상에서 수채화를 직접 그리며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미와 그리다 취미생활 시리즈’ 프러스펜 감성 수채화 키트를 출시했다.
직접 펜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는 과정은 디지털 콘텐츠의 중독적인 쾌락에서 벗어나 일정 시간 이상의 몰입을 경험할 수 있게 돕는다. 이 키트는 감성 수채화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오유 작가가 직접 구성한 커리큘럼으로 기획된 것으로, 혼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커리큘럼지 및 QR코드로 제공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수채화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프러스펜 4종 △데코마카 XF(가는닙) 화이트 △워터리얼브러쉬 중필 △코르크 원형가이드 △엽서 거치대 △엽서팩(12매) △커리큘럼지로 구성됐다. 직접 수채화 엽서를 그려보는 것뿐 것 아니라 동봉된 코르크 원형 가이드에 거치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모나미 관계자는 “본 제품은 모나미 프러스펜을 활용해 오유 작가와 함께 모나미 수채화 원데이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미디어가 주는 중독적인 자극과 쾌락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모나미와 함께 아날로그 감성을 채우며 힐링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21일부터 22일 이틀간 스타필드 수원 클래스콕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오유 작가와 함께 '모나미, 우주바다를 헤엄치는 고래 수채화 드로잉'을 주제로 프러스펜 수채화 드로잉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참가자에게는 △드로잉 제품(프러스펜 36색 세트, 워터 리얼 브러쉬 등) △클래스콕 수강 사은품(153 해님달님) △수강일 모나미스토어 수원점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오유 작가는 현재 모나미스토어 인사동점과 본사 수지점, 스타필드 클래스콕에서 모나미펜 수채화 강의를 진행 중이며, 2024 독일 크리에이티브 월드에서 모나미 프러스펜을 활용한 수채화 라이브 드로잉을 선보였다.
이같이 모나미는 협업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에 힘쓰고 있다. 모나미는 앞서 3월 22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닐(O’NEILL)과 2024 S·S 시즌 스포츠웨어 컬렉션을 출시했다. 해당 컬렉션은 지난해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한 협업에 이은 ‘모나미 패션 랩’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예술적 감성을 더해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의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는 모나미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서핑의 본질을 담는 스포츠 브랜드 오닐과 만나 재해석해 냈다.
모나미의 대표 제품인 153 볼펜으로 오닐의 서핑 스토리를 창의적으로 담아내며 두 브랜드의 역사적 연결을 시도한 것이 특징으로, 스포츠웨어를 마치 캔버스처럼 활용해 파도 심볼과 빈티지 서핑보드를 펜 드로잉 아트웍으로 구현해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모나미는 앞으로도 문구류 자체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협업 마케팅과 함께 프리미엄 펜 제품군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점찍은 화장품 사업도 집중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 올해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수익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