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연쇄 자폭테러에 최소 18명 사망·30명 부상

입력 2024-06-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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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용의자들에 의한 테러 공격
결혼식장·장례식장·병원 등 노려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29일(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2022년 3월 26일 나이지리아의 베닌시에서 경찰과 군인이 팀을 이뤄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베닌(나이지리아)/AP연합뉴스
나이지리아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전날 북동쪽 보르노주에서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그워자 마을 병원 등을 목표로 테러가 일어났으며 여성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은 훨씬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일간 뱅가드와 디스데이 등은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아직 이번 테러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BBC는 이전에도 이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분파인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가 비슷한 테러 공격을 자행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이 단체 소속 테러범들은 보르노주에서 자살폭탄 장치와 사제폭탄 등을 이용해 지난 4개월간 두 번이나 테러를 저질렀다. 또 이번 공격은 무장세력이 한 마을을 급습해 17명을 살해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이 지역은 보코하람의 15년 반란 중심지다. 보코하람의 공격에 200만 명 이상이 고향을 등졌으며 4만 명 넘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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