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장례식장·병원 등 노려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29일(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2022년 3월 26일 나이지리아의 베닌시에서 경찰과 군인이 팀을 이뤄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베닌(나이지리아)/AP연합뉴스
전날 북동쪽 보르노주에서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그워자 마을 병원 등을 목표로 테러가 일어났으며 여성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은 훨씬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일간 뱅가드와 디스데이 등은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아직 이번 테러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BBC는 이전에도 이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분파인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가 비슷한 테러 공격을 자행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이 단체 소속 테러범들은 보르노주에서 자살폭탄 장치와 사제폭탄 등을 이용해 지난 4개월간 두 번이나 테러를 저질렀다. 또 이번 공격은 무장세력이 한 마을을 급습해 17명을 살해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이 지역은 보코하람의 15년 반란 중심지다. 보코하람의 공격에 200만 명 이상이 고향을 등졌으며 4만 명 넘게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