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유럽 정치 과도한 우려 완화에 상승…다우 0.13%↑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유럽 정치에 대한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0.66포인트(0.13%) 오른 3만9169.5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61포인트(0.27%) 상승한 5475.09에, 나스닥지수는 146.70포인트(0.83%) 뛴 1만7879.30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유럽 정치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이 완화된 것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3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폭이 점차 둔화했다.

전날 실시된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우세를 보였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만큼 대승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또 RN이 과도한 재정 악화를 초래할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도 후퇴하면서 프랑스 증시가 상승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둔화는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5를 기록하면서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이는 다우존스통신이 정리한 시장 예상치(49.2)와 전월 수치(48.7)를 밑돈 것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확장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경제 활동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 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4.49%로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2.8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71%를,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bp 오른 4.758%를 기록했다.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채권 매도세를 부추겼다. 채권 금리 상승으로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를 의식한 매도세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랠리가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케빈 필립 벨에어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스 파트너는 “AI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다시 불을 붙이고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며 AI와 더욱 강력한 컴퓨터 처리의 충돌로 인한 발견으로 완전히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기술 분야가 1.3% 뛰었다. 재료, 산업, 부동산 분야는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65.3%로 나타났다. 9월 동결 확률은 34.7%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2포인트(1.77%) 하락한 12.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