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 (사진공동취재단)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4%를 기록했다. 3월(3.1%)에 3%대를 기록한 이후 4월(2.9%), 5월(2.7%)에 이어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며, 동시에 2%대를 유지한 것이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전월과 같은 2.2%를 기록했다. 생활물가는 전월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2.8%로 집계됐다.
김웅 부총재보는 “석유류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농산물가격 상승률이 상당폭 둔화된 가운데 지난해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며 “생활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유가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 있겠으나 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의 하향안정세, 지난해 8월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