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입력 2024-07-0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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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PLUS '나솔사계' 캡처)

20기 정숙과 영호가 이별 후 재결합한 사연을 전했다.

4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이하 ‘나솔사계’)에서는 현실 커플 20기 영호-정숙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호는 “발리를 같이 가기로 했는데 가기 3주 전쯤 크게 싸웠다. 다시는 보지 말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라며 “끝났다는 생각에 비행기를 취소하고 저 혼자 발리에 갔다. 헤어지고 1시간 뒤 바로 취소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정숙은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 현실적인 부분을 맞춰가다 보니 말다툼이 오갔다. 헤어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미래에 대한 답이 안 보였다”라며 “둘 다 일단은 헤어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근데 가자마자 후회가 됐다. 내 신체 일부가 없어짅 기분이었다. 붙잡아야겠다 싶어서 연락했는데 답이 없었다”라며 “언젠가 오겠지 싶어서 집앞에서 기다렸는데 새벽 4시까지 안왔다. 초인종도 눌러봤는데 경찰이 출동했다. 영호님이 신고해서 온 줄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연락할 방법이 없었던 정숙은 영호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겼고, 평소 핸드폰 차단을 안 하는 영호가 유일하게 차단한 사람은 정숙이 됐다.

영호는 “정숙님이 붙잡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런 일은 계속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정숙이란 사람을 180도 바뀌게 할 내용들을 메모장에 적어서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영호는 정숙에게 35가지 조항을 요구했다. 그 내용은 ‘일주일에 2~3일 각자의 시간을 갖기’, ‘둘만의 이야기를 너무 많은 곳에 알리지 말기’, ‘만취되지 않기’, ‘관종 게시글 올리지 않기’, ‘물욕 없애기’ 등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정숙은 “다 용납이 되더라. 다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날 다시 손잡고 소주를 마시러 갔다”라고 재결합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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